•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거장 촬영감독 서정민 별세

등록 2015.07.07 22:30:38수정 2016.12.28 15:16: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정민 촬영감독(사진=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서정민 촬영감독(사진=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거장 촬영감독 서정민(81·서정석)씨가 7일 별세했다.

 1934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적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 필름 유제를 직접 개발하기 위해 고려대 화학과에 들어간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선배 친구의 추천으로 영화 촬영부에 들어갔다.

 1961년 임원직 감독의 '촌놈 오복이'를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1960년대 이만희 감독과 호흡을 맞춰 '다이알 112를 돌려라'(1962) '7인의 여포로'(1965), '만추'(1966) 등의 명작을 촬영했다.

 1970년대에는 '명동잔혹사'(1972), '낙동강은 흐른다'(1976) 등 주로 임권택 감독과 콤비를 이뤘다.

 1980년대에는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바보선언'(1983), 1990년대 후반에는 김기덕 감독의 '야생동물 보호구역'(1997), '수취인불명'(2000)을 작업하는 등 영화계 명장들의 눈이 돼왔다.

 '여고괴담 세번째이야기 - 여우계단'(2003) 등 2000년대에도 활발히 활동했다.

 영화감독 김경형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홀로 사숙했다고 믿었던 이만희 감독님의 영화 대부분을 촬영하셨던 분"이라면서 "감독님께서 들려주셨던 이만희 감독님의 연출법은 지금도 내겐 어떤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애도했다.  

 영화제작자인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태어나서 처음, 촬영현장의 분위기에 압도돼 전율을 느끼게했던 서정민 촬영감독님"이라면서 "이만희 김호선 김기덕감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당신의 작품과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영면하시기를"이라고 추모했다. 빈소 여의도 성모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장지 파주광탄면신산리. 02-3779-1526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