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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자금난에 처한 '러에코',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1.7조원 조달

등록 2016.12.29 11: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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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코

2018년까지 연간 40만대의 전기·자율주행 자동차 생산 공장 설립 계획 탄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자금난에 처한 중국의 인터넷 기업인 러에코(LeEco)가 익명의 투자로부터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연간 전기·자율주행 자동차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 계획도 지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8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러에코는 자동차 제조 공장을 착공한 첫날인 지난 28일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100억 위안의 투자금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러에코의 이 자동차 공장 부지는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杭州)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더칭(德清)현에 있다. 연간 전기차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로봇이 공정의 90%를 담당하는 등 공장의 설비를 완전 자동화하기로 했다.

 SCMP는 이번 자금 유치 성공으로 러에코 창업자 자웨팅 회장의 전기·자율 자동차 생산 꿈을 꺾지 못했다고 평했다.

 앞서 자 회장은 "이 자동차 공장은 세계의 명품 자동차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첨단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고 공장 출범식에서 밝힌 바 있다.

 러에코 리우 홍 공동 창업자 겸 부회장은 "자동차 생산은 러에코의 가장 중요한 사업 부문 중 하나"라며 "향후 회사의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및 스마트TV와 통합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가장 중요한 사업 부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며 동영상 실시간 제공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러에코는 종합 정보기술(IT)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휴대폰, TV,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하지만 현재는 본 사업보다 신규 사업에 더 자본이 많이 소요되는 등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 회장은 지난달에는 직원들에게 신규 사업으로 자금 사정이 힘들어졌으며 외부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이메일을 보냈다. 실제로 이 편지 발송 후 2주도 되지 않아 익명의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6억 위안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 최근에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홍콩 지사의 직원 60명을  해고했으며 이달 안에 계열사인 러스포츠의 직원 100명도 구조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러에코의 비디오 스트리밍사인 러쉬 인터넷정보&기술사의 주가는 지난 8일 선전증권거래소에서 8% 급락한 후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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