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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새끼 11마리 봄처럼 왔다…"존속개체군 달성"

등록 2018.04.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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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서 56마리 확인

【세종=뉴시스】동면굴에서 확인된 새끼 반달가슴곰. 2018.04.15. (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동면굴에서 확인된 새끼 반달가슴곰. 2018.04.15.  (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현재 지리산 야생에는 반달가슴곰이 존속 가능한 개체 숫자인 5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월부터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출산을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가 태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초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2마리가 2마리씩 총 4마리 출산한 사실을 '동면 포획' 과정에서 확인했다. 여기에 야생 반달가슴곰 4마리가 1마리씩 총 4마리 새끼를 출산한 게 울음소리 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8마리가 새식구가 된 셈이다.

 어미곰들은 지난해 6~8월께 교미기 각기 다른 수컷들과 활동했으며 지리산 일대 바위굴 등에서 겨울잠을 자다 올해 1월 말께 출산한 것으로 공단은 추정했다.

 어미곰 6마리는 러시아 태생 2마리, 서울대공원 태생 1마리, 지리산 태생 3마리 등이다.

 특히 KF-59, KF-52, KF-47 등 3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난 2세대 개체들이다. 3년 연속으로 야생에서 태어난 어미곰이 3세대 새끼를 낳게 된 것이다.

 지난 2007년 러시아에서 온 RF-21은 방사 이후 5번째 출산으로 6마리를 낳았다.

 공단은 올 봄 태어난 8마리를 더해 현재 지리산 야생에 총 56마리 반달가슴곰이 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발신기를 부착해 추적이 가능한 개체는 21마리다.

 여기에 종복원기술원은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반달가슴곰 어미 2마리가 각각 1마리와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일을 올 2월 말 CC(폐쇄회로)TV로 확인했다. 이들 3마리가 올 9월께 방사되면 야생 반달가슴곰 숫자는 59마리로 늘어난다.

 애초 공단은 특정 생물종이 최소 단위로 존속할 수 있는 개체 숫자인 '최소 존속개체군' 50마리를 2020년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2년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중요한 것은 지리산 외 지역으로의 행동권 확대에 따른 서식환경 개선과 더불어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라며 "인간과 반달가슴곰의 상호 피해예방과 공존 체계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 차원의 협치(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필요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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