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나갔다" 커들로 지적...헤일리 "혼란스러운 적 없다"
헤일리, 러시아 추가제재 두고 백악관과 혼선 빚어

【팜비치=AP/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로 미국 백악관과 불협화음을 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대사가 "난 혼란스럽지 않다"고 반박했다.
17일(현지시간) 헤일리 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안하지만, 나는 혼란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의 성명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발언의 반응으로 나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지난 15일 헤일리의 러시아 추가제재 언급은 앞서나갔던 것이라며 추가제재가 고려중이긴 하나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헤일리에 대해 "잠시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헤일리 대사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 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사드(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연계된 장비와 관련 있는 기업들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헤일리 대사의 이같은 발언에도 백악관을 비롯한 행정부는 러시아 추가제재와 관련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느무신 재무장관이 발표하기로 돼 있던 날, 워싱턴포스트(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두마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부과하기로 했던 추가 제재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의 러시아 추가제재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사인이 떨어지기 전에 나온 것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사의 CBS인터뷰 이후 국가안보보좌관들을 소집했고, 대러시아 제재집행에 대해 마음이 편지 않은 상태에서 제재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백악관은 헤일리 대사의 발언이 잘못된 것으로 공개적으로 규정키로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고려하고 있다. 결정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헤일리 대사가 앞서 나갔고, 수습해야 할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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