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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태옥 인천 비하 발언에 표 떨어질까 전전긍긍

등록 2018.06.10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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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대표가 정태옥 대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2.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대표가 정태옥 대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이 10일 인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 의원 막말 사태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양새다.

본 선거가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민심이 들끓기 시작하고 특히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르자 당 지도부는 즉각 선 긋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인천은 제대로 안 된 직업을 갖고 오는 사람이 모이는 곳", "서울에 살던 사람이 양천구, 목동에서 잘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 남구 쪽으로 간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9일 오전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민심이 악화되고 당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당과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당 지도부도 재빠른 움직임을 취했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정 의원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다.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제명 ▲탈당권유 ▲당원권정지 ▲경고 등이다.

홍 대표도 9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재래시장 방문 인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박하고 잘못된 발언"이라고 일갈한 뒤 "(정 의원은) 대변인직에서 사퇴를 했고 윤리위원회를 소집해서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변인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며 선 그었다.

한국당은 특히 이번 사태가 인천시장 선거 판세에 미칠 악영향에 불안해하는 눈치다. 혹여 해당 논란이 일파만파로 다른 지역까지 퍼져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로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다.  

원내 관계자는 "지방선거 분위기도 안 좋은데 이런 비하 논란까지 터지니 현 상황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토로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당 차원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윤리위 결정이 나오면 우리 당은 100%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허나 징계 수준에 대해서는 다들 말을 아꼈다. 그는 "당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은 출당 조치"라며 "의원직 사퇴는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아니니 조금 지켜봐야 할 것" 말했다.

당 핵심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즉흥적으로 (징계 수위에 대해) 답변하긴 어렵고 윤리위 전날 저녁 모임을 열어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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