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학생 '이지메' 건수 사상 최대…연 40만건 넘어서
日문부성, '2017년 문제행동조사' 결과 발표
'등교거부' 학생도 연 14만건으로 사상 최대
日정부 및 지자체 관련 법제정으로 대책 마련

26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문부과학성(문부성)이 전날 발표한 '2017년 문제행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이지메' 건수는 41만 4378건으로, 전년도 대비 9만 1235건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는 문부성이 198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 40만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지메' 건수는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 31만 7121건, 중학교 8만 424건, 고등학교 1만 4789건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한 험담과 욕설 등도 전년도 대비 1853건 증가한 1만 2632건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생명이나 신체 안전이 위협받는 '중대 사태' 수준의 이지메 건수도 소학교 145건, 중학교 224건, 고교 102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0%는 피해자가 등교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지메로 자살한 경우는 10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신문은 문부성이 작년 3월 "'이지메' 방지 기본방침"을 개정하면서 "싸움이나 장난이라 하더라도 '이지메' 여부를 확인한다"는 내용을 추가, 각 학교에서 '이지메' 현황을 더 파악할 수 있게 돼 건수가 급증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30일 이상 결석하는, 이른바 '등교거부' 학생 수는 14만 4031명으로, 199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60%는 결석 일수가 연간 90일로 나타났다. 하루도 등교하지 않은 경우는 초등학생 956명, 중학생 4281명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관련 법 제정 등으로 '이지메'의 조기 발견이 확대되고 있지만 자살 등을 포함한 중대사태 발생은 계속 증가해 각 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작년 2월 '등교거부' 학생들이 학원에서라도 배울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 및 지자체가 지원한다는 내용의 '교육기회확보법'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등교거부' 학생 자택에 임상심리사를 파견하거나 자연체험 숙박 등을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경험케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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