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야 감액 예산안 강행에 "국민 상대로 인질극 하자는 것"
민주당 "감액 예산안 내일 본회의에 상정"
한동훈 "민생 '추경'하자더니…앞뒤 안 맞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채그로에서 열린 '청년의 목소리로 그리는 대한민국의 내일' 청년 토크콘서트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1.29.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9/NISI20241129_0020611895_web.jpg?rnd=20241129104135)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채그로에서 열린 '청년의 목소리로 그리는 대한민국의 내일' 청년 토크콘서트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감액 예산안을 오는 2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들 상대로 '인질극' 하자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추경(추가경정예산)하자더니 민생예산 삭감이라니요'라는 글을 올리고 "민주당도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것을 잘 안다. 이건 이 나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니까"라고 적었다.
그는 "추경은 예산이 부족하니 하는 것"이라며 "민생 위해 추경하자던 민주당이 민생예산 단독으로 삭감한 건, 삼겹살 좋아하는 채식주의자같이 앞뒤 안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뒤가 안 맞는 것을 행패 부리듯이 해 보여야 국민들을 겁먹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감액만 반영한 2025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정부 원안에서 4조1000억원을 삭감한 677조4000억원 규모로, 예결위에서 감액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과의 합의가 불발되고, 기획재정부가 증액에 동의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법정 시한인 내일(2일) 본회의에 감액 예산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예산부수법안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라며 "만약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미니멈 4조1000억원 감액으로 처리될 것"이라며 "만약 (오는 2일 본회의까지) 24시간 내 추가적으로 불필요한 예산이 있다고 하면 반영해서 더 많은 감액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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