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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헌정 중단 비극 되풀이할순 없어…탄핵보다 책임있게 위기 수습"

등록 2024.12.07 2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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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폐기 직후 의원 일동 입장문 발표

"계엄 책임 통감…국민 납득할 수습책 내놓을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 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를 선포하고 있다. 2024.12.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 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를 선포하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것과 관련해 "탄핵보다 더 질서있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큰 충격과 불안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의 모든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상응하는 법적인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8년전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남긴 것은 대한민국의 극심한 분열과 혼란이었다. 그 상흔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깊게 남아있다"며 "또다시 대통령 탄핵으로 헌정 중단의 불행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임기 단축을 포함한 앞으로 정국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 비상한 시국을 맞아 집권여당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적극적인 정국 수습책을 마련해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의 의사를 표시했다"며 "우리는 탄핵보다 더 질서 있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국민의힘이 더 낮은 자세로 심기일전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지킬 수 있는 방안을 꼭 찾겠다"며 "국정 혼란을 조속히 수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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