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올해 고부가 'FC-BGA' 본격 경쟁
삼성전기, 북미 CSP에 AI 기판 공급
LG이노텍, 빅테크향 제품 양산 시작
올해 FC-BGA 양산 경쟁 본격화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를 그리다. 삼성전기 'Mi-RAE' 신사업'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01.09.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01746534_web.jpg?rnd=20250109103350)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를 그리다. 삼성전기 'Mi-RAE' 신사업'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01.09. [email protected]
양사는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통해 올해 FC-BGA의 양산 규모를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양산 초기 단계인 데다 제품 특성상 안정적 구동이 필수여서 양산 안정화를 먼저 끌어내야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생산을 시작한 인공지능(AI) 가속기용 FC-BGA를 올해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AI 가속기용 FC-BGA 생산은 시작했지만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올해 양산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해 10월 "북미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4곳 중 한 곳에 AI 가속기용 기판을 공급할 예정으로 내년에 본격 양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C-BGA는 고성능 반도체를 위한 기판으로 이 또한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FC-BGA 시장 규모는 2022년 80억 달러에서 2030년 164억 달러로 2배 넘게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기가 올해 FC-BGA 양산을 늘리려면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베트남 신공장은 부산 공장과 함께 AI·서버용 FC-BGA를 생산한다.
고객사들은 FC-BGA 주문에 앞서 생산 공장을 직접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베트남 신공장은 부산공장에 비해 생산 경험이 크게 적어 양산 안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부산과 베트남에서 생산한 FC-BGA를 AMD와 아마존 같은 빅테크에 공급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빅테크들과의 개발 협력을 통해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에서 "지난해 12월 북미 빅테크향 FC-BGA 양산을 시작했다"며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와 개발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FC-BGA 시장에 뛰어든 지 2년 만에 대형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양산 확대에 성공했다. 지난해 구미 공장에서 FC-BGA 가동을 시작했는데 빅테크 물량 수주 규모에 따라 양산 규모는 올 들어 계속 커질 전망이다.
또 FC-BGA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등 외부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올해 FC-BGA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FC-BGA 양산은 AI 가속기와 서버 등 고성능 제품에 집중되는 만큼 극한의 환경에서 작동할 정도로 신뢰·안정성을 우선 확보하는 기업이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율(양품비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양산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올해야말로 FC-BGA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0/NISI20250110_0001747429_web.jpg?rnd=20250110094141)
[라스베이거스=뉴시스]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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