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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 관세 예고에 캐나다 "강력 대응할 것…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등록 2025.01.22 07:04:59수정 2025.01.22 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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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회견서 밝혀…AFP "캐나다, 美산 철강 등에 관세 고려"

[몬테벨로=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1일(현지 시간) 퀘벡주 몬테벨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22.

[몬테벨로=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1일(현지 시간) 퀘벡주 몬테벨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CBC,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이날 퀘벡주 서부 몬테벨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와 관련 "캐나다는 대응할 것이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강인함을 유지하는 것이며 미국의 조치에 따라 대응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대응은 확고하고 신속하며 균형잡히고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그렇듯 숙련된 협상가이며 협상 파트너들이 조금이라도 균형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역시 좋은 협상가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미국에 경제적 고통을 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캐나다 정부 조식통을 인용해 철강, 세라믹, 유리, 오렌지주스 등 미국산 상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단계 보복 관세 제품이다.

CBC는 캐나다 관리들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조치를 시행할 경우 37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즉각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 관세 부과 규모가 110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캐나다는 이러한 초기 대응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석유 수출 금지 등 더욱 엄격한 조치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

CBC는 "25%의 관세는 캐나다에게 특히 치명적일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10%의 관세만 부과해도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십억달러가 줄어들고 경제 부양을 위한 정부의 부양책이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취임식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내달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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