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유해 이송 찍지 말아달라"…서희원 母, 간곡한 부탁
![[타이베이=AP/뉴시스] 클론 구준엽의 부인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숨졌다고 동생 쉬시디(서희제)가 3일 밝혔다. 서희원은 설 명절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 갔다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8세. 사진은 서희원이 2010년 3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영화 '퓨처 X캅' 홍보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5.02.03.](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00082079_web.jpg?rnd=20250203174251)
[타이베이=AP/뉴시스] 클론 구준엽의 부인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숨졌다고 동생 쉬시디(서희제)가 3일 밝혔다. 서희원은 설 명절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 갔다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8세. 사진은 서희원이 2010년 3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영화 '퓨처 X캅' 홍보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5.02.03.
4일(현지시간) 대만 TV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가족들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의 영화 프로듀서 왕웨이중(왕위충)은 고인의 모친을 대신해 이들이 심정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왕웨이중은 "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난 후 가족들이 매우 슬퍼하고 있다. 모든 이들의 연락에 전부 응답할 수 없다. 하나하나 과정을 설명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쉬시위안 장례와 관련해서는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여러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어 당분간 가족들이 대만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쉬시위안은 매우 위험해 기자들이 쫓는 것을 가장 걱정했다. 고인의 어머니 또한 딸의 유해 이송 과정을 찍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유족들이 대만에 들어온 뒤 따라다니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쉬시위안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그는 대만에서 쉬시위안과 지냈고, 방송 출연 등의 일정으로 한국에 종종 왔다. 구준엽은 아내의 임종을 마지막 작별 키스와 함께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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