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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업뎃 했더니 벽돌폰 돼"…iOS 18.4.1 설치 후 '먹통'

등록 2025.04.22 18:10:42수정 2025.04.22 1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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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최신 OS 설치 후 먹통 현상

IMEI 못읽고 도난 기기로 인식…기기 초기화·복원 불가 주장도

최근 배포된 iOS 18.4.1 버전 설치 후 일부 사용자들의 아이폰이 IMEI(국제단말기식별번호)를 인식하지 못해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고, 사용자 본인조차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레딧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배포된 iOS 18.4.1 버전 설치 후 일부 사용자들의 아이폰이 IMEI(국제단말기식별번호)를 인식하지 못해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고, 사용자 본인조차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레딧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일부 아이폰을 '벽돌폰'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데이트 이후 기기가 작동하지 않고, 복원도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22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배포된 iOS 18.4.1 버전 설치 후 아이폰이 IMEI(국제단말기식별번호)를 인식하지 못해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고, 사용자 본인조차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EI는 통신망 접속 및 기기 인증을 위한 고유 식별값이다. 기기가 이를 인식하지 못할 경우 도난 방지 시스템이 작동해 기기가 잠기는 구조다.

문제는 단순 소프트웨어 오류 수준이 아니라 기기 자체가 '복구 불가' 상태에 빠졌다는 점이다. 일부 사용자는 PC인 맥(Mac)으로의 연결을 통해 초기화를 시도했지만 소용없었고, 애플 서비스센터에서도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부품 값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직보드(메인보드)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까지 받은 경우도 있다.

현재 미국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iOS 18.4.1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이 먹통이 됐다는 게시글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통신 모뎀 역할을 수행하는 기기 내 베이스밴드 칩셋 결함으로 추정했으나, 일부 사용자들은 단순 업데이트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는 없다며 소프트웨어 책임론에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애플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기기를 완전히 손상시킨 사례가 있다. 실제로 아이패드OS 18 업데이트 당시 일부 M4 아이패드 모델이 작동을 멈춘 사례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지난해 One UI 6.0(원 UI 6.0) 배포 당시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 S22 모델이 벽돌화 되는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애플은 현재까지 iOS 18.4.1 관련 이슈에 대한 별도 공지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전의 아이패드OS 사례가 있는 만큼 사태가 커질 경우 추가 OS 패치 배포 등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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