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의 교훈'…화성시에 전국 첫 '화학구조119안전센터'
'마도119안전센터' 건립, 13일 경기도의회 '공유재산심의' 통과
화학분석 제독차·화학차 등 화학물질 사고 특화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25/NISI20240625_0020391975_web.jpg?rnd=20240625124642)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25. [email protected]
16일 화성시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마도119안전센터(가칭)' 건립사업이 지난 13일 경기도의회의 공유재산심의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마도119안전센터는 기존 안전센터와 차별화된 화학구조119안전센터로, 2028년도 말 사업 완료를 목표로 화학분석 제독차, 화학차, 펌프차, 구급차 등 화학물질 사고에 특화된 장비를 갖춘다.
마도119안전센터는 단순한 소방 인프라 확충을 넘어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화성시에 특화된 전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마도119안전센터가 위치한 마도·서신지역에는 4개의 산업단지에 910여 개의 사업장이 운영 중이지만 마도119지역대와 서신119지역대 등 소규모 소방조직이 1차 화재진압을 담당하면서, 장비나 인원이 소방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화학구조대가 없어 소방이 골든타임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반성도 제기됐다.
실제 지난해 6월 아리셀 공장 폭발 당시, 폭발 직후인 10시33분 최초 신고가 접수돼 서신119지역대가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화학차가 없어 화재진압에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고 가장 가까운 18㎞ 거리의 남양안전센터에서 출동해 23분이 걸렸다. 화재진압 골든타임은 7분이다.
화성시는 아리셀 공장 사고를 계기로 서신·마도 산업단지 일대의 소방 공백 해소와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안전센터 건립 및 소방력 확충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착수했다.
경기도지사 면담 및 건의문 송부, 화성소방서 및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의 부지 선정을 위한 실무회의 개최, 행정안전부 건의 등을 통해 소방력 확충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와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한 만큼 화성시는 2025년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학사고는 일반 화재보다 훨씬 위험도가 높으며 초기 대응 실패 시 시민의 생명과 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은 산업안전은 물론 시민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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