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집중호우 교육시설 침수 잇따라…휴업·등교 조정 9곳(종합)
양업고 진입로, 운동장 침수…학생 등 기숙사 대피
충북교육청 호우 피해 없도록 안전관리 철저 당부

17일 충북 청주 양업고등학교 진입로가 인근 병천천에서 밀려든 빗물에 잠겨있다.(사진=양업고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이틀간 충북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학교 등 교육 시설 침수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진 청주, 음성 지역에서 학교 시설 누수, 운동장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 양업고등학교는 이날 홍수경보가 내려진 미호강 환희교 일대 병천천이 넘치면서 학교 진입도로 두 곳과 운동장이 침수돼 학생 120명, 교직원 35명이 학교 기숙사로 대피했다.
이 학교는 장마철이면 병천천이 범람해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충북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청주 비봉유치원 건물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 비봉유치원은 1층 복도 천장과 바닥, 식생활관이 누수 피해를 입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청주 운천초등학교 운동장도 물에 잠겼다. 학교 측은 양수기를 동원, 빗물을 모두 퍼내 학사 일정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집중 호우로 임시 휴업(비봉유치원), 등교 시간 조정(상봉초, 교대부설초, 형석중, 대소중, 생극중, 청주공고, 봉명고, 충원고) 등 학사 일정을 바꾼 곳은 9곳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침수 피해가 난 비봉유치원, 운천초 등 학교를 잇달아 찾아 관할 교육지원청과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호우·폭염 대비 학사 운영 관리' 공문을 기관, 학교에 보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과 각급 학교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학생 등·하교 학사 일정 조정을 검토해 달라"며 "단축수업, 휴업 결정 시 늘봄·돌봄교실, 휴업 대체 프로그램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