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불안에 이스라엘 "우리 송유관 써라"
등록 2026.07.08 16:11:49수정 2026.07.08 17:20:24
코헨 장관, 걸프국에 지중해 우회로 제안
사우디 연결 700㎞ 추가 송유관 구상
사우디는 독자 우회로 검토 중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이스라엘을 거쳐 지중해로 원유를 보내는 육상 수송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2026년 6월30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얕은 물가에서 두 소년이 스티로폼 부표를 들고 서 있는 모습. 뒤로는 화물선 등 선박들이 있다. 2026.07.08.](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5738_web.jpg?rnd=20260701202553)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이스라엘을 거쳐 지중해로 원유를 보내는 육상 수송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2026년 6월30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얕은 물가에서 두 소년이 스티로폼 부표를 들고 서 있는 모습. 뒤로는 화물선 등 선박들이 있다. 2026.07.0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스라엘이 호르무즈 해협 불안 속에 자국을 관통하는 송유관을 걸프 산유국의 대체 수출로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이스라엘을 거쳐 지중해로 원유를 보내는 육상 수송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걸프 국가들이 최대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이란이나 예멘 후티 반군 어느 쪽에도 맡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육상 수송로를 구축하면 두 위협을 모두 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나은 경로는 이스라엘을 통과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홍해 연안의 에일라트와 지중해 항구도시 아슈켈론을 잇는 기존 송유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코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스라엘 에일라트까지 700㎞ 구간을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걸프산 원유를 트랜스이스라엘 파이프라인을 거쳐 아슈켈론까지 육로로 옮긴 뒤, 유조선에 실어 유럽으로 곧장 보낼 수 있게 된다.
![[니코시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이스라엘을 거쳐 지중해로 원유를 보내는 육상 수송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코헨 장관이 2023년 3월31일(현지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 대통령궁에서 콘스탄티노스 콤보스 키프로스 외무장관,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7.08.](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02181435_web.jpg?rnd=20260708152631)
[니코시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이스라엘을 거쳐 지중해로 원유를 보내는 육상 수송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코헨 장관이 2023년 3월31일(현지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 대통령궁에서 콘스탄티노스 콤보스 키프로스 외무장관,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7.08.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해상 원유 교역의 약 12%가 통과하는 주요 길목이다.
두 해협이 동시에 군사적 위험에 노출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는 대체 수송로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을 관통하는 송유관 구상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의됐다. 그러나 아랍권과의 정치적 갈등에 막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 구상의 실현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스라엘 영토 의존도를 높이는 데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독자적인 우회로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자국 원유 송유관을 홍해 서안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와 인근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더 많은 원유를 운송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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