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日경제에도 경고…"회복 험난해질 것"
중국 글로벌타임스 "다카이치 대만 발언, 일본 경제에 위험 가중"
![[베이징=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신문 가판대에서 한 남성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최근 대만 관련 발언을 보도한 지역 신문을 읽고 있다. 2025.11.17.](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0798092_web.jpg?rnd=20251117174703)
[베이징=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신문 가판대에서 한 남성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최근 대만 관련 발언을 보도한 지역 신문을 읽고 있다. 2025.11.17.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8일 논평을 통해 "일본 경제는 정책과 시장에 조정할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외부 환경에 회복과 변화가 달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지난 3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해 6분기 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이고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수치는 일본 경제의 부진을 드러내고 외부 충격과 내부 모순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인한 더 깊은 취약성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일본의 수출 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 등을 지적하면서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 경제의 내부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외부 환경은 점점 더 복잡하고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광범위한 경제 침체 속에서 일본의 인바운드 관광 부문과 주식 시장 실적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돋보였다"면서도 관광 수입에 힘을 보태고 있는 엔화 약세가 수입 가격 상승 등 내부 경제에는 모순적인 부분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외부 수요가 둔화되면 이러한 내부 취약성은 성장에 큰 제약이 된다"며 "이렇듯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외 불확실성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정책적 행동은 높은 조심성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만 지역에 관한 다카이치 총리의 끔찍한 발언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미 취약한 일본 경제에 불필요한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어 "일본이 민감한 문제에 대해 무모한 행위를 계속하거나 추가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만들어낸다면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돼 경제 하방 압력은 증폭될 뿐"이라며 "경제적 운신의 폭이 더욱 줄어들면서 일본의 회복을 향한 길은 점점 더 험난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과 관련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일부 일본 영화 개봉도 연기하는 등 다양한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미 중국의 일부 여행사들이 일본행 투어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여행 취소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일본 매체들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9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78만명에 달해 국가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또 기업 등 일본 내부에서는 현 상황이 그대로 이어질 경우 불매운동 등으로 인해 중국과의 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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