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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깬 이이경 "울화 치밀어…놀뭐 자진하차 NO"

등록 2025.11.21 1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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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루머 불거진지 한달만 심경

놀면 뭐하니 저격 "이미지 큰 손상"

"슈퍼맨 MC 교체도 기사로 접해"

"독일 가서라도 고소…선처 없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가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이이경은 21일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나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 형사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며칠 전 나는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남겼다.

"매 순간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 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나를 진정시켜줬다."

MBC TV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놀면 뭐하니)에서 하차 권유를 받아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며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나는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나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을 했고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멘트는 편집됐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나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외 예능에선 'VCR로만 하겠다'고 전달 받았지만,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현재 촬영은 변동없이 하고 있다. 최근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마쳤고, 베트남 영화와 해외 드라마, 예능 촬영은 잘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이경은 "여러분들이 궁금할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 마지막으로 나를 믿고 기다려주는 팬들, 그리고 믿어주고 의리를 지켜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그 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독일인 여성 A는 지난달 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A가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메시지다. A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다. A는 22일 돌연 "AI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2주 만인 이달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 작성·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며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A는 "AI 해명은 거짓말"이라며 번복했다. 4일 X(옛 트위터)에 "인증샷 공개할까 고민 중"이라며 "이대로 끝나면 좀 그렇다. AI (조작은 사실이) 아니라 뭔가 억울하다. 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었다.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고 적었다. 일부 게시물에선 특정 색상 옷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암시했다. 19일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 사실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 나와 가족에게 부담 줄까봐 거짓말했다"며 "AI는 연예인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나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서 3년 만에 물러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도 무산됐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소속사는 4일 "영화 스케줄 탓"이라고 밝혔고, 이이경은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했다. ENA '나는 솔로'와 E채널 '용감한 형사들', tvN '핸썸가이즈'에는 얼굴을 비추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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