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서울서 개최…조현 "디지털·자원 등 ODA 우선 지원"(종합)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 수석대표 및 PIF 사무총장 등 참석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0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21089949_web.jpg?rnd=20251209100353)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 수석대표 및 PIF 사무총장 등 참석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이날 회의는 '태평양의 회복력, 평화,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한-태평양도서국 간 개발협력, 기후변화, 해양·수산, 인적교류 등 실질협력과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이 올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솔로몬제도측 대표 피터 샤넬 아고바카 외교장관과 공동 주재한 회의에는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겸 외교장관, 투엘루페 포물리누쿠 오네세모 사모아 부총리 겸 노동·교통·인프라장관, 투포우토아 울루칼랄라 통가 왕세자 겸 외교·국방장관 등 17개 PIF 회원국 정상, 장·차관 및 대표, PIF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해 한국은 태평양도서국이 가진 취약성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2023년 대비 두 배로 확대했다"며 "한국은 기후 회복력, 디지털 역량, 자원 관리 등 우선순위를 지원하면서 역내 수요에 부합하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태평양도서국과의 외교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 등 정례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태평양도서국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아고바카 장관은 태평양도서국의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우리측의 기여를 평가하면서 "한국이 앞으로도 '2050 푸른태평양대륙 전략'의 비전과 우선순위 실현을 위해 태평양도서국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태평양도서국측은 한국이 '2050 푸른태평양대륙 전략'의 우선순위를 적극 반영해 개발협력 사업들을 지원 중인 점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효과적인 개발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내년에 태평양복원력기금(PRF)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한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신뢰 회복을 통해 대화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태평양도서국측은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의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한 역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외교다변화를 지속 추진하면서, 태평양도서국과의 호혜적 협력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공식 방한 중인 솔로몬제도, 마셜제도,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외교장관들과 이날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호주, 뉴질랜드측과도 각각 약식회담을 갖고 대(對)태평양도서국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레노라 게렝게레탐부아 피지 외교부 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기후변화, 해양수산,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지난해 설립된 한-피지 해양수산협력센터를 기반으로 해양에너지 및 수산양식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자고 했다.
게렝게레탐부아 부장관은 앞으로도 경제성장 경험 등 한국만의 강점을 통해 피지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태평양도서국포럼은 남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해 1971년 창설된 연례 정부수반 회의체다. 호주, 뉴질랜드,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연방,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쿡제도,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뉴칼레도니아, 프렌치 폴리네시아 등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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