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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인대 폐막식…'성장 목표 하향' 속 中양회 종료

등록 2026.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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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3시 전인대 폐막식 개최…일주일 양회 일정 마무리

'4.5∼5%' 성장률 제시로 목표치 하향…신흥·미래산업 육성 강조

군 숙청 작업 속 양회 불참자도 주목 받아

[베이징=신화/뉴시스]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 폐막식이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2025.03.11

[베이징=신화/뉴시스]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 폐막식이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2025.03.1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5일 개막한 제14기 전인대(중국의 국회 격) 4차 회의는 이날 오후 3시(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개최한다. 앞서 양회의 양대 축이자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은 지난 4일 개막해 전날 폐막했다.

이날로 지난 4일부터 8일간 열린 양회 일정이 모두 종료된다.

올해 양회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함께 2030년까지 시행할 제15차 5개년 계획을 확정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3년간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유지해온 중국은 올해 목표치를 '4.5∼5%'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면 올해 내세운 목표는 1991년의 4.5%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부동산 침체와 내수·고용 부진 등의 지속으로 이 같은 성장률 목표치 하향은 예상돼왔던 부분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저성장 기조에 들어섰다는 외부 평가에 반박해 질적 성장 중심으로 경제 전략을 전환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5차 5개년 게획과 관련해서는 신흥·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제약·저고도경제·신형에너지저장·스마트로봇 등을 신흥 산업으로 규정하고 2030년에 생산 규모를 10조 위안(약 2148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래에너지·양자기술·체화지능(具身智能·Embodied Intelligence)·뇌-컴퓨터 인터페이스·6세대(6G) 이동통신 등 미래 산업도 육성키로 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AI 플러스(+) 이니셔티브' 심화를 통해 AI 산업 규모를 10조 위안대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5개년 계획을 통해 중국은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의 2배로 증가하고 중등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국방예산은 1조9096억 위안(약 406조원)으로 책정해 증액 비율을 전년 대비 7%로 늘어난 수준으로 제시해 5년 연속 7%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도 증가율을 소폭 낮춰 잡았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란 전쟁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중을 의식한 듯 목소리를 낮췄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리창 국무원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3.05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리창 국무원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8일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이라며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서는 상호 존중의 태도로 이견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관세 문제 등에 대해서는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에둘러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에 일본과 대만에는 강경한 어조로 날을 세웠다. 왕 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겨냥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인데 일본이 무슨 자격으로 개입할 수 있느냐"며 양국 관계가 일본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의 업무보고에서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한다"고 밝혀 "대만 독립 분열과 외부 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언급한 지난해 업무보고보다 강도를 높였다.

군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 열린 이번 양회에서는 불참자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장유샤 전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지난 1월 낙마하면서 7인 체제였던 중앙군사위에는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임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2명만 남은 상태다.

이에 올해 전인대 회의에 참석한 인민해방군·무장경찰부대 대표단은 장성민 부주석이 단장을 맡은 채 부단장은 임명되지 않았다. 전인대 개막식도 장 전 부주석과 류 전 참모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지난 7일 양회를 계기로 열린 전인대 인민해방군·무장경찰부대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군대는 총을 쥐고 있는 곳인 만큼 군 내에는 당에 대해 딴 마음을 품은 사람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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