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0% 전망, 작년보다 0.4%↓…미·중 상향
2026년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 발표
세계 경제성장률 올해 3.0%, 내년 3.1% 전망
중동전쟁·관세에 2025년(3.4%)보다 하락 예측
美(1.6→2.0%), 中(4.2→4.5%) 전망치는 상향
고유가, 국채시장 불안 등 리스크 요인 제시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820_web.jpg?rnd=20260512164708)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 안호균 임하은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대외연·KEIP)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중동 전쟁과 미국의 관세 조치 등으로 인해 지난해(3.4%)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11월(3.0%) 제시했던 수준의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했다.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2.0%)과 중국(4.5%)은 인공지능(AI) 투자 호조 등으로 인해 당초 전망보다 성장률이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대외연은 12일 발표한 '2026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 내년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국가·지역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1.6→2.0%), 중국(4.2→4.5%), 일본(0.6→0.7%), 아세안5(4.7→4.8%) 등은 상향조정됐다.
반면 유로존(1.1→0.9%), 영국(1.1→0.8%), 인도(6.5→6.4%) 등은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러시아(1.0%)와 브라질(1.8%)은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경우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과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데이터센터 투자 호조 등에 힘입어 2%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부동산 부진과 더딘 내수 회복에도 AI·로봇 등 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 기조로 인해 4.5%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중동전쟁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세계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연은 "세계경제는 AI 투자 확대 등 성장 동력에도,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교역·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2025년에 이어 하방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0% 성장은 팬데믹 이전 10년(2010~19년) 세계 평균 성장률(3.7%)보다 낮은 수준으로, 세계 경제의 저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시욱 대외연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직전 전망시 다소 보수적이었던 시각을 조정해 소폭 상향한 부분이 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 수치들이 결코 중동발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견조하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의 실적치가 종전 예상보다 양호했던 측면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에 성장 모멘텀과 펀더멘털은 연초 이후 악화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최근 세계 경제 여건 변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2025년 이후 한국의 거시 총량 지표는 다른 에너지 수입국이나 신흥국과 차별화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글로벌 AI 투자 붐과 연관된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의 단가 상승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대외연은 향후 세계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중동발 에너지 충격의 장기화 ▲미국 통상정책 경로의 불확실성 ▲주요국 재정 부담 확대와 국채 시장 불안 등을 꼽았다.
특히 중동 지역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로 고유가가 고착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휴전 국면이 조기에 안착되더라도 핵심 인프라의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봉쇄 장기화나 확전시 에너지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위험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의 회귀가 당분간 어려워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권 전반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주요국 국채 시장 불안이 세계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대외연은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동 전쟁 이후 글로벌 금융 안정 리스크가 높아졌으며, 높은 부채와 국채 수익률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융 여건 긴축과 함께 금융 불안의 증폭 경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충격은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으로도 파급돼 자본유출, 환율 변동성 확대, 국가 신용위기 가능성을 높이면서 세계경제의 하방 압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시욱 원장(오른쪽)과 윤상하 국제거시금융실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성장률 대비 0.5%p 낮은 수준인 2.7%로 전망하고 있다. 2025.05.13.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20807682_web.jpg?rnd=20250513140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시욱 원장(오른쪽)과 윤상하 국제거시금융실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성장률 대비 0.5%p 낮은 수준인 2.7%로 전망하고 있다. 2025.05.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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