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재 받던 루비오, 방중길 ‘마두로 체포룩’…"대놓고 도발" 반발(종합)
위구르·홍콩 문제로 中 두 차례 제재받은 대중 강경파
마두로 체포 당시 복장 연상에 방중 전부터 온라인 신경전
![[서울=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체포될 당시 복장과 유사한 의상을 착용해 논란이다. (사진=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4906_web.jpg?rnd=20260514091034)
[서울=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체포될 당시 복장과 유사한 의상을 착용해 논란이다. (사진=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베이징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회백색 나이키 운동복 차림으로 포착됐다. 이 옷은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국에 붙잡힐 당시 입었던 운동복과 같은 모델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은 백악관 공보 책임자인 스티븐 청이 13일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리면서 확산됐다. 청은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군 1호기에서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 차림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웃음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루비오 장관이 기내에서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은 반나절도 안 돼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고, 약 2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옷차림을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로 받아들였다. 일부는 루비오 장관이 마두로 전 대통령의 체포 장면을 일부러 연상시키며 중국을 겨냥한 도발을 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중국 웨이보의 한 군사 분야 인플루언서는 “루비오가 마두로가 미군에 붙잡힐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일부러 입고 공군 1호기에 올랐다”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썼다.
또 다른 군사 블로거는 “미국 당국자들이 이런 별 의미 없는 작은 장난을 좋아한다는 것은, 지금은 더 의미 있는 큰 수단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비꼬았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루비오 장관의 옷차림을 두고 “중국 방문을 원하지 않았지만 억지로 끌려온 것처럼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놨다. 반대로 “중국이 베네수엘라를 제재한 미국처럼 자신을 제재하지 못한다는 점을 조롱한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친중 성향의 홍콩 매체 대공문회망은 웨이보에 루비오 장관과 마두로 전 대통령의 옷차림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구토하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붙였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계 미국인으로, 미 정계에서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그는 중국 인권 문제와 홍콩 탄압 문제를 강하게 비판해 왔고, 중국은 이에 맞서 그를 두 차례 제재 대상에 올렸다.
루비오 장관은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혹을 이유로 중국에 광범위한 제재를 가하는 법안에도 깊이 관여했다. 이 때문에 그의 이번 방중 동행 자체도 중국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 매체들은 이번 운동복 차림이 마두로 체포 장면을 패러디한 정치적 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 장면을 두고 온라인에서 ‘마두로 따라 하기’라는 식의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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