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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80% 급등·환율 1500원 눈앞 부담'…항공사들 비용 절감 총력전

등록 2026.05.15 11:05:44수정 2026.05.15 1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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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에 항공유 갤런당 370센트 수준

원·달러 환율 1500원선 육박…항공사 이중고

LCC 중심 감편 행렬…직원 무급휴직도 확산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04.01.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국내 항공사가 비용 절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자 장거리 노선을 감편하고 인력 운용을 최소화하는 등 고강도 비상경영을 진행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370센트 수준을 보이고 있다.

3월15일~4월16일 평균 511.21센트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항공유 가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인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쟁 이전의 평시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현재의 갤런당 370센트는 국내 항공업계가 당초 경영 계획상 설정한 평균 유가 갤런당 200~250센트 8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유류비 부담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가파르게 오르는 환율도 경영 압박을 가중하는 핵심 요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494.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500원대 재진입에 근접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평균 환율이 1423.32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환차손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를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항공사 입장에서 고환율은 순이익 감소로 연결된다.

비용 절감을 위한 노선 조정도 가속화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밴쿠버 노선의 운항 횟수를 일부 줄인다.

유럽 노선인 자그레브와 파리 노선과 함께 대표적 장거리 노선인 북미 권역 항공편도 감편 대상에 오른 것이다.

에어프레미아도 최근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 일부를 띄우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스타항공도 노선 감축을 이어가고 있고, 그외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감편을 밝힌 바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운용 효율화도 진행 중이다.

에어로케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은 직원들로부터 무급휴직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진에어는 최근 채용을 마친 합격자들의 입사 시점을 연기하기도 했다.

하계 운항 스케쥴(3월~10월)상 필요 인력이 감편 등으로 인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며,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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