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尙武)는 5·18 유혈진압의 잔재…"명칭 바꿔야"(종합)
김대중 교육감 후보 "상무 초·중·고, 계엄군 용어에서 유래"
이종욱 통합시장 후보 "군사독재 잔재…공공명칭 개정해야"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광주 서구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6.05.14.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2473_web.jpg?rnd=20260514101039)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광주 서구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맹대환 기자 = 광주 곳곳에 남아 있는 '상무(尙武)'라는 지명과 명칭을 전면 폐기하겠다는 역사 바로 세우기 공약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유혈진압 작전명과 군부대 이름에서 유래한 '상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학교명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5일 "상무라는 이름은 1980년 5월 당시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상무충정작전'과 계엄군 지휘부였던 '상무대'에서 따온 것"이라며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에서 학교 이름에 군사 독재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은 교육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광주에서 상무 명칭을 사용하는 학교는 상무초, 상무중, 상무고를 비롯, 상무1동의 의미를 담은 상일중, 상일여고 등 모두 5곳이다.
1980년 당시 전남대 학생으로 5·18 참상을 목격했던 김 후보는 "계엄군의 총구 앞에서도 결사 항쟁했던 영령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흐른다"며 "살아남은 자로서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또 후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물려주기 위해 교명 변경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광주 서구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종욱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6.05.14.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2672_web.jpg?rnd=20260514110359)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광주 서구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종욱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이종욱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도 상무라는 지명과 명칭의 전면 폐기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5·18 학살의 피비린내 나는 작전명이 오늘날 상무지구, 상무대로, 상무동 등 광주의 핵심 중심지와 공공기관, 도로명에 아무런 여과 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이제라도 더 이상 부끄럽지 않기 위해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군사 독재와 학살의 잔재를 완벽히 청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통합특별시 관련 모든 행정기관과 학교, 도로, 이정표, 안내 표지판 등에서 '상무'라는 명칭을 완전 삭제하고, 오월정신과 호남의 의로운 역사를 담은 새로운 명칭으로 전면 개정하겠다"고 했다.
특히 "가해자의 작전명을 도시의 얼굴로 삼아온 부끄러운 역사를 끝내고, 광주정신이 온전히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상무라는 이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2년 군부대에 부여한 휘호에서 유래했고, 1994년 상무대가 이전한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행정 편의적으로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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