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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워터 창업자 “각 국 정상 中 방문 경쟁, 新조공시대”

등록 2026.05.18 15: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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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들, 미국에 대한 불신 커지는 것 느껴”

“세계, 美 이란과 전쟁에서 이길 능력이 있는지 의문 나타내”

中 관영 매체 “1주일새 트럼프·푸틴 방중, 세계 외교의 중심”

[서울=뉴시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겸 회장.(출처: 브리지워터 홈페이지) 2026.05.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겸 회장.(출처: 브리지워터 홈페이지) 2026.05.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겸 회장은 “세계 각 국 정상이 중국 방문 경쟁을 벌이며 일종의 조공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홍콩 명보 18일 보도에 따르면 달리오 회장은 16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세계 강대국으로서의 신뢰도를 잃어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부와 영향력을 계속해서 축적하고 있다”고 대비했다.

그는 이어 여러 나라들이 중국 방문을 위해 경쟁하는 모습은 국제 정세가 마치 ‘조공 체제’같은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는 13∼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19∼20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과 나흘만에 방중하는 등 최근 수개월간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중국을 찾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도 18일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해 1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중국을 찾는 등 수개월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정상들이 모두 중국을 다녀갔다며 “중국이 세계 외교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달리오 회장은 “미국이 80여 개국에 약 750개의 군사기지를 보유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겨져 왔다”고 “하지만 각국이 점점 더 ‘미국이 우리를 위해 싸워줄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미국이 이란과 전쟁에서 이길 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달간의 아시아 순방 및 여러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 이들 국가들이 미국에 대한 불신을 점점 더 키우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 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마치 역사적인 조공 체제처럼 국가들이 서로 간의 힘의 격차를 인정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조공 체제’는 강압적이 아닌 강대국들이 자율적인 규율을 행사하고 규칙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달리오 회장은 “중국의 부상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이 중국에 매우 중요하며 중국은 세계 지도자들의 방문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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