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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볼라 확산에 불법이민자 민주콩고 추방 일시 중단

등록 2026.05.22 15:37:27수정 2026.05.22 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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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목표는 에볼라 미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

민주콩고서 감염 의심 사례 670건으로 급증…160명 사망

[루암파라=AP/뉴시스]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불법 이민자들의 민주콩고 추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일(현지 시간) 민주콩고 루암파라의 한 의료소에서 적십자 대원들이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희생자 시신을 운구한 후 방역하는 모습. 2026.05.22.

[루암파라=AP/뉴시스]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불법 이민자들의 민주콩고 추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일(현지 시간) 민주콩고 루암파라의 한 의료소에서 적십자 대원들이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희생자 시신을 운구한 후 방역하는 모습. 2026.05.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불법 이민자들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추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 시간)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민주콩고로 향하는 불법 체류자들을 태운 항공편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첫 번째 목표는 에볼라가 미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 목표는 에볼라가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민주콩고와 주변국 국민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670건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도 160명으로 늘었다.

민주콩고 보건부는 21일 "670건의 의심 사례 중 1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61건은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웃국 우간다에서도 감염 사례가 2건 확인됐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민주콩고는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미국에서 추방된 불법 체류자들을 수용해 온 국가 중 하나로 제3국 국적자들을 태운 전용기들은 민주콩고 외 가나, 에스와티니, 시에라리온, 남수단으로 보내졌다.

민주콩고는 이를 임시 조치라고 규정했고 관련 비용은 미국이 전액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민주콩고 국적이 아니며 일부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 출신이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퍼스트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3월 한 차례 4월 두 차례 등 올해 들어 3번 항공편을 통해 불법 체류자들을 민주콩고로 추방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전용기에 제3국 출신 불법 체류자 15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DHS)는 새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하고 최근 21일 안에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에 머물렀던 사람이 탑승한 항공편은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했다. 이 공항에 공중보건 검사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대상 여행객에게 강화된 검사를 실시한다. 승객들은 별도 공간에서 비접촉 체온 검사와 여행 이력·증상 문진을 받고, 증상이 없으면 최종 목적지로 이동하되 필요하면 주·지역 보건당국의 추적 관리를 받는다. 증상이 확인되면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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