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당권파 "승리 못하고 실패한 지도부…선거 결과 무겁게 받아들여야"
황명선 최고위원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2.0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8939_web.jpg?rnd=2026020915311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할 이번 지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게 당원에 대한 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최고위원은 "우리의 방심과 나태가 부른 이 참담한 결과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며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고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황 최고위원은 "공천 갈등과 선거 과정에서의 삐걱거림은 중도층, 청년, 영남의 민심에 거부감을 안겼고 우호적 야당과의 관계 관리에도 실패했다"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낡은 여당에 머물지 말라는 국민의 경고"라고 했다.
이어 "생살을 도려내는 혁신으로 유능한 집권여당으로 다시 태어나지 못한다면 우리는 가장 성공한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저는 최고위원회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의 뜻과 당원의 뜻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없었는지 저 자신부터 깊이 돌아보겠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곳을 졌다고 하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도부 모두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에 대한 평가와 복기는 이미 시작됐다. 당에서도 선거 결과를 정리하고 성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든 그 과정이 국민 앞에 솔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이언주 전 최고위원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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