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수출로 이익↑"…K-제약바이오, 가치 재창출
가치 키워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수출
유한양행·아델·동아ST 등 수익 올려
![[서울=뉴시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물질을 개발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가치를 높여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을 수출하는 등 가치 재창출에 나서면서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스카우트파트너스가 AI로 생성한 이미지, 스카우트파트너스 제공) 2026.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2020399_web.jpg?rnd=20251217100706)
[서울=뉴시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물질을 개발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가치를 높여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을 수출하는 등 가치 재창출에 나서면서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스카우트파트너스가 AI로 생성한 이미지, 스카우트파트너스 제공) 2026.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아델, 동아에스티 등 국내 기업들은 관련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사들이거나 협력해 가치를 키운 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을 수출해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우는 추세다.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지난 2018년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허가 및 판매 시 얀센으로부터 기술료를 받는 구조다.
앞서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오스코텍이 원개발사로 지난 2015년 유한양행에 이를 기술 수출한 바 있는데, 글로벌 기업에 다시 기술을 수출하며 가치를 재창출한 것이다.
렉라자는 지난 2024년 8월 국산 항암제 최초로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적응증 확대와 허가 진행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렉라자와 관련해 수령한 누적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총액은 지난달 기준 약 3억 달러(약 4500억원)를 달성했다. 세부내역으로는 계약금, 병용개발 진행,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 상업화 개시 등이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아델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에 대한 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델은 ADEL-Y01의 타깃 발굴부터 후보물질 선정, 유효성 검증, 비임상 시험 및 임상 시료 생산 등 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이후 지난 2020년부터 오스코텍과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아델에 따르면 사노피와의 계약 총규모는 최대 10억4000만 달러(약 1조5300억원) 상당이다. 아델과 오스코텍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사노피로부터 잔여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호주 제약사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정)의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세노바메이트의 호주 및 뉴질랜드 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호주 제약사인 아로텍스에 이전한다. 아로텍스는 현지 허가 및 상업화를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완제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앞서 지난 2024년 1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 세계적인 제약기업에 기술을 다시 수출해 수익을 끌어오면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업계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나아가 전 세계 환자들의 치료 옵션도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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