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관리' 선관위 규탄…대구서 집회 보름째 이어져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17일 대구 중구 덕산동 동아백화점 앞에서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6.17.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112_web.jpg?rnd=20260617123858)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17일 대구 중구 덕산동 동아백화점 앞에서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이후 대구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투표 중단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고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구 중구 남산동 중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는 6·3 지방선거의 부실 관리를 주장하는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15일째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선관위 앞 집회를 마친 뒤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동아백화점 앞 일대 약 3.1㎞ 구간을 행진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집회는 지난 3일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대구 일부 투표소에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선거일 당일 대구 지역 전체 662개 투표소 중 동구 방촌동 제5투표소, 남구 봉덕2동 제4투표소, 달서구 상인1동 제4투표소 등 총 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17일 대구 중구 덕산동 동아백화점 앞에서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6.17.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118_web.jpg?rnd=20260617124731)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17일 대구 중구 덕산동 동아백화점 앞에서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동구 방촌동 제5투표소에서는 선거일 오후 5시39분께 투표용지가 바닥나 투표가 약 6분간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투표소는 동구선관위로부터 투표용지 100매를 긴급 송부받아 오후 5시45분께 투표를 재개했다.
나머지 일부 투표소에서도 배부 물량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인근 투표소나 관할 선관위로부터 투표용지를 급히 빌려오거나 추가로 송부받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선관위 측은 이번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매수를 예상 사전투표율 등을 고려해 전체 선거인 수의 60% 수준으로 산정해 준비했으나, 본투표 당일 예측치를 넘어서는 유권자가 몰리면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구시선관위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철저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1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에 대구 중구선관위 건물 안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골프 스윙 자세를 취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선관위 반대편 건물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684_web.gif?rnd=20260612153957)
[서울=뉴시스] 1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에 대구 중구선관위 건물 안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골프 스윙 자세를 취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선관위 반대편 건물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구 선관위 직원이 청사 내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달성군 화원읍에서는 선관위 투표 안내문 배송 오류로 주민 8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는 대구시선관위에 ▲일련의 사태에 대한 대시민 공식 사과 및 책임자 엄중 문책 ▲골프 연습 직원 조사 ▲조직 전반을 뜯어고치는 해체 수준의 전면 쇄신안 제시를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투표소에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고 이를 임의로 이송해 오는 과정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선관위의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 조속히 이루어질 때까지 단체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골프 연습한 직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선거인 개인정보 유출 사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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