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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다 흉기로 친구 살해한 20대 남성…"기억 안나" 진술 거부

등록 2026.07.08 22:03:00

[서울=뉴시스]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전해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가해자가 술에 취해 피해자를 폭행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제보자 A씨는 "영상 통화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니 피해자의 얼굴은 퉁퉁 부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씨와 지인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급히 가해자 B씨의 아파트로 향했다. A씨는 이동 중에도 불안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계속 전화를 시도했는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가 점차 과격해지자 A씨는 "이것은 녹음을 해야 된다"고 판단해 당시 상황을 기록했다.

현장에 도착한 A씨는 "지하 1층 공동 현관 앞에서부터 피 발자국이 있었다"며 "통로하고 엘리베이터하고 온통 피바다였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문을 부수고 들어간 집 안은 물건이 부서져 있고 거실에는 이미 맥박과 호흡이 없는 피해자가 쓰러져 있었다"며 "그 옆에는 흉기 두 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사라졌던 B씨는 잠시 후 전신에 문신을 한 알몸 상태로 돌아왔다. 확인 결과, B씨는 범행 직후 인근 편의점에 들러 바나나 우유와 빨대를 챙겨 나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편의점 근무자는 "문신은 전신에 있었던 것 같다"며 "나를 째려보는 듯한 눈빛이었다"고 증언했다.

현재 B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술을 마신 건 기억나지만 그 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B씨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가해자가 평소 술에 취하면 폭행을 일삼고 주변에서 말리면 오히려 더 과격해지는 성향이 있었다"라며  "쌍방으로 알려질 게 걱정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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