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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투자 계획에 청주 흥덕구 부동산 시장 꿈틀

등록 2026.07.08 11:31:04

가경·문암·복대·송정 중심 문의 지속

채용확대·기숙사 장기거주 퇴거 영향

[아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2. photocdj@newsis.com

[아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대규모 투자 계획에 지역 경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규 채용 확대와 기숙사 장기 거주자 퇴거까지 겹쳐 주변 부동산 시장부터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의 청주시 4개구 월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26년 1월=100)를 보면 흥덕구는 지난해 8월 98.44로 청주시 4개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2월 100.5, 3월 100.99, 4월 101.62 등 상승세로 돌아섰고, 5월에는 101.98로 4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청주시 전체 지수는 100.75, 상당구 100.48, 청원구 100.29였고, 서원구는 99.59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인근 가경·문암·복대·송정동 등의 거래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인근 지역 원룸과 오피스텔 전월세 가격 역시 1년 전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반도체 실적 호조와 함께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메가팹 'M17'에 80조원, 첨단 패키징 라인 P&T7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P&T7은 2027년 말 완공하고, 신규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식적인 고용 효과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과거 M15와 M15X 가동 후 청주공장 인력이 6000명대에서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로 대규모 인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청주공장을 거점으로 신입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청주공장 기숙사에 10년 이상 거주한 임직원들에게 외부 거주 전환을 추진하는 점도 지역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SK하이닉스 인근 지역은 매물이 올라오면 빠르게 문의가 이어진다"며 "부동산 시장은 선행해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시장에 미치는 체감 영향은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런 상승 흐름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주 여건과 산업 수요가 함께 뒷받침하는 구조적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의 상승 기류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구민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회 흥덕구지회장은 "최근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100조원 투자 계획과 반도체 산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매도 물건을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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