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웅 녹취록에 "검찰서 고발장 받았다는 건 아니다"
"검찰 의심되지만 특정하긴 어려워"
"수사기관 하루빨리 밝히는 게 중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기상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0.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의원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간 통화 녹취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전날 언론엔 김 의원과 조 전 부위원장이 지난해 4월3일 나눈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여기엔 김 의원이 조 전 부위원장에게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이에 여권은 '저희가'라는 발언이 검찰이 개입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저희라는 말은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검찰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과는 사건이 불거졌을 때 대화한 이후 따로 대화한 게 없다"며 "김 의원이 한 말이 모두 사실이란 가정 하에서 보면 실제로 어디서 전달된 것인지는 수사기관이 강하게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웅-조성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과 함께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점식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의원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윤리위로 가져가는 건 정치적인 행동"이라며 "검찰이 만들었다라는 게 명확하지 않아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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