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성공 뒤엔 美 스파이 있었다?"…KAI가 밝힌 진실은
KAI, '박시몽 박사 공로설'에 "전혀 사실 아니다"
KF-21 개발 마무리 앞두고 사실 바로잡기 나서
개발에 수많은 기관과 수천 명의 엔지니어 참여
![[사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직원들이 우리 공군 초도 인도 전력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기들을 제작하고 있다. 2026.05.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2944_web.jpg?rnd=20260514135913)
[사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직원들이 우리 공군 초도 인도 전력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기들을 제작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체계개발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사업 성과가 특정 인물이나 해외 기술 의존의 결과로 왜곡될 경우, KF-21의 독자 개발 성과와 사업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AI는 10일 'KF-21 체계개발 사업 관련 풍문에 대한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사회관계망(SNS)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된 이른바 '박시몽 박사 공로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계 미국인 공학자인 박 박사는 미국 보잉사에서 F-22 랩터 전투기 무장체계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자로 재직한 바 있는데, 온라인 공간에서는 그가 F-22 기술을 빼내 KF-21 개발진에게 전수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KAI 측은 "박 박사와 KF-21 사업 간 연관성에 대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KF-21 개발 과정에서 해당 인물과 어떠한 형태의 협업이나 기술 협력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AI가 이처럼 직접 해명에 나선 배경으로 KF-21 사업이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꼽는다.
KF-21은 지난 2015년 체계개발에 착수한 이후 약 10년 6개월 동안 개발이 진행됐다.
이달 체계개발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양산과 전력화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기간 KAI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공군 등 수많은 기관이 참여했고, KAI 내부에서만 2000명이 넘는 엔지니어가 개발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KF-21 개발 성과가 특정 개인의 공로로 왜곡되거나, 미국의 첨단 전투기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될 경우 개발진의 사기 저하는 물론 사업 자체의 신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KF-21은 수많은 연구원과 엔지니어가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경험의 결과물"이라며 "실전 배치를 앞둔 시점인 만큼 개발진의 노력과 사업의 정당성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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