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기회를…'눈물의 사과' 배재고, 6개월 출전정지 징계 감경되나
등록 2026.07.08 15:42:19
오늘 재심 신청하기로…접수되면 체육회 공정위 심의
법원에 징계 효력 정지 위해 가처분 신청 할 수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롱 응원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등학교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신청하기로 한 8일 서울 배재고등학교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6.07.0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21355497_web.jpg?rnd=2026070814003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롱 응원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등학교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신청하기로 한 8일 서울 배재고등학교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는 지난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받았던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재심 청구는 수석코치 이름으로 이뤄지며, 배재고 교직원들의 탄원서도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배재고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해당 구호는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배재고는 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지탄을 받은 배재고는 지난 6일 이효준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지도자·학생선수·학부모 등 86명의 방문단이 광주일고를 찾아 눈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재고의 사과를 받은 광주일고는 7일 야구부에 내려진 징계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분들은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조윤채 광주일고 야구부 감독도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선처하고 어른으로서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효준 서울 배재고등학교 교장과 야구부 학생 등이 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스벅 가자'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 2026.07.06.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2275_web.jpg?rnd=20260706155411)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효준 서울 배재고등학교 교장과 야구부 학생 등이 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스벅 가자'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 2026.07.06. [email protected]
체육회는 재심 신청이 접수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위원회를 열어 심의하고 의결을 완료해야 한다. 차기 위원회 개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체육회 관계자는 "다음 위원회는 7월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접수된 다른 안건들도 많아서 차기 위원회에서 배재고 징계에 대해 심의할지는 지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감경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위원회 위원님들이 탄원서 등 관련 자료들을 확인한 후에 최종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배재고가 올해 남은 기간 참가할 수 있는 전국 대회는 8월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뿐이다. 차기 위원회에서 징계가 대폭 감경되지 않으면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부적절한 구호에 대한 문책은 마땅하지만, 선수단 전원에게 내려진 6개월 출전정지 징계는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와 대학 진학을 코앞에 둔 고교 3학년 선수들의 경우, 단 한 번뿐인 취업과 진로 기회를 통째로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재심의 기간 배재고의 징계 효력이 정지되는 건 아니다. 다음 위원회에서 심의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배재고는 봉황대기 출전을 위해 법원에 징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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