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 충분하다고?…용인 등 원전 필요
등록 2026.07.09 06:03:00수정 2026.07.09 06:07:04
전력 당국, 메가프로젝트 적기 전력공급 방안 논의
지역간 융통선로 불필요…재생E 3~5GW 남아돌아
"현재도 재생에너지·LNG 조성 중…지역서 해결 가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남권 해상풍력 후보지 항공 시찰 중 무안공항 항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4205_web.jpg?rnd=2026063021032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남권 해상풍력 후보지 항공 시찰 중 무안공항 항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호남 반도체 산단이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조성되는 가운데 전력 당국이 적기 전력 공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호남 지역 내 발전설비만으로도 신규 산단에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용인 반도체 산단과 AI데이터센터(AIDC) 등으로 향후 급증할 전력 수요를 감안하면 안정적인 기저전원인 원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전력 당국은 지난 8일 메가프로젝트 적기 전력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전력공사 공용망과 산단을 연결하는 신규 공급선로의 조기 구축방안과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 협조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한전은 이날 김재군 전력계통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메가프로젝트 전력망 적기건설 추진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전력 당국은 2030년 양산 일정에 발맞춰 호남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력 공급 여건을 차질 없이 마련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적기 전력공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8.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21355896_web.jpg?rnd=20260708162706)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적기 전력공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기후부는 호남 반도체 산단을 위해 별도의 지역간 융통선로를 건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호남의 경우 재생에너지, 원전 등 발전력이 풍부해 현재도 3~5GW(기가와트)가량의 전력이 남아돌고 있어서다.
전력은 발전량과 소비량이 실시간으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주파수가 급변하게 되면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오히려 최근 몇년 사이 호남에서는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발전소를 강제로 멈춰세우는 '출력제어'가 빈번하게 이뤄져 왔다.
정부는 호남 반도체 산단에 6.3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다만 신규 발전설비가 이미 순차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해마다 재생에너지가 들어가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 이미 짓고 있는 걸 감안하면 지역 내에서 해결하는 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79974_web.jpg?rnd=20260707114441)
[서울=뉴시스]
문제는 전국적인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력을 15GW로 예상한다. 전국에 구축될 AIDC에 필요한 전력도 2035년까지 총 18.4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합산만으로도 30GW를 웃도는 추가 발전설비 건설이 필요한 셈이다.
아울러 반도체 산단과 AIDC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대표적인 경직성 부하다.
이에 태양광·풍력 등 간헐적인 재생에너지를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저전원으로 원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출력이 밤낮과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어려우며, 상시 출력이 보장되는 확정적 무탄소 용량의 확보가 별도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규 원전 건설 결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전 1기를 건설하는 데 통상 13년 11개월이 걸리는 만큼 수립 중인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학회는 "현재 수립 중인 제12차 전기본에 첨단산업의 예측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하고, 기존 계획 물량을 넘어서는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의 추가 공급 경로를 규모·부지·일정을 포함해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4년 12월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에서. 2024.12.31..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20641400_web.jpg?rnd=20241231053000)
[울산=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4년 12월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에서. 2024.12.3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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