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운동장 김여사에 네티즌 충격…해당 여고생 중상

등록 2012.04.23 20:56:00수정 2016.12.28 00:34: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운동장 김여사'라는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22일 오후께 인터넷을 통해 퍼졌으며 약 30초 분량의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이다. 설명글에 따르면 비가 오는 날 여학생들이 우산을 쓴 채 학교운동장을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차량이 서서히 움직인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클리핑 현상으로 보이는 속도로 서서히 앞으로 주행 중이던 차량은 앞을 지나던 여학생을 부딪힌 뒤 정차해 있던 앞차까지 주행을 계속했다. 차량 사이에 낀 여학생은 차를 빼달라며 다급한 손짓을 하지만 차량 속 운전자는 10여 초동안 비명만 지른 채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하다가 이 영상은 종료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여성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당황해 소리를 지르며 후진으로 차를 빼지 못한 점은 정말 당황하면 그럴 수도 있다는 일부 의견을 냈다. 하지만 운전자의 남편이 인터넷에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속도는 빠르지 않으나 차량에 부딪혀 학생이 많이 다쳤더라"며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조언 부탁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가속시켰다. 여성 사고자의 남편이 올린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며 "사람이 다쳤는데 피해자랑 만나지 않는다니, 제정신이냐", "돈들까봐 사람 다친 것도 그냥 보험으로 처리한다는거냐, 최소한 인간으로서 양심은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 "많이 다쳤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하는게 좋냐니, 당장 가서 사과하는게 도리 아닌가" 등 운전자와 운전자 남편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사고 운전자의 남편은 일부 보험처리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준 네티즌들에게만 웃는 표시의 이모티콘을 써가며 답글을 달았고 한 네티즌이 "운동장 주차장 사이면 스쿨존 아닌가?"라는 지적에도 "학교 운동장과 교실 아래 주차장 사이니까 스쿨존은 아니지 않을까요?"라며 역시 웃는 이모티콘을 써가며 답글을 달아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사고 운전자 남편은 네티즌들의 비난에 사과문을 올리면 관련 글과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투브 화면 캡쳐)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인천의 한 운동장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인천 모 고등학교 운동장 내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일명 '운동장 김여사'가 멀쩡히 지나가던 한 여고생을 차로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인천 A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해당 교통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5시 10분께 학교 앞 운동장에서 발생했다.

 현재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해당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드러났다.

 A 학교는 하굣길 학부모 차량에 대한 주차 공간이 없어 하교 때 운동장을 개방하고 있다. 

 A고등학교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주 토요일 오후 5시 10분께 사고가 발생했다"며 "등하굣길에 학부모들이 차를 가지고 와 운동장을 개방하고 있다"며 "해당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으나, 상태는 호전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학교 교사들과 해당 학생 병원도 다녀오고는 하지만 크게 다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가해자 측이 해당 동영상을 공개한 뒤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며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가해자의 남편이라고 칭한 네티즌 B씨는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 블랙박스를 보니 많이 다쳤더라.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조언을 부탁한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자기 이익만 챙긴다', '반성의 기미는 없고 사건 무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피해 학생이 자신의 딸이었으면, 이런 글을 올렸을까?'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 등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