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간첩 이렇다면 대한민국 위기…오! '듀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영화 '간첩'에 출연한 배우 정겨운이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영화 '간첩' 홍보차 말을 많이 했더니 '듀스' 오려고 해요"라며 너스레부터 떤다. 이어 꾸미지 않은 솔직함이 드러난다.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성을 진지하게 풀어놓는가 하면, SBS TV '고 쇼'에 출연해 추게 될 지도 모른다며 싸이(35)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처럼 긍정적 기 때문일까, 데뷔 이래 처음 찍은 영화 '간첩'(감독 우민호)에서도 좋은 기억만 남아있다. "처음 갔던 영화 현장은 즐겁고 신기했다.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변희봉 선배님 등 스크린에서 뵙던 분들이 튀어나온 느낌이었다. 심지어 그런 분들이 나를 편안하게 맞아줬다"며 고마워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영화 '간첩'에 출연한 배우 정겨운이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염정아(40)와 호흡도 인상 깊었다. "한솥밥을 먹고 있지만 누나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별로 없었어요. 시사회에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 앉아 있다가 나오는 정도였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얘기를 많이 하고 상대역으로 연기했어요. 무서울 줄 알았는데 천상 여자예요. 누나 때문에 큰 누나가 생긴 느낌이었어요."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영화 '간첩'에 출연한 배우 정겨운이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겨운은 "FTA를 말하는 게 위험해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찍을 때는 몰랐지만 한우와 FTA반대, 오해의 소지가 분명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우 대리'는 한우를 사랑하는 캐릭터일 뿐이다. 또 정치적 개입은 전혀 없었다. '빨갱이 영화'라고 '영화 안 보기 운동'을 해야 한다는 분들 때문에 속상하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픽션이다. 가족끼리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영화 '간첩'에 출연한 배우 정겨운이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겨운은 '간첩'으로 영화의 재미를 맛봤다. 처음 나선 제작보고회, 시사회, VIP시사회 등의 자리가 어색했지만 설렜다. 앞으로도 계속 영화판에서 뒹굴고 싶다. 차기작도 점찍어 놓은 듯하다.
"영화배우 정겨운을 보여주고 싶다. 차기작도 영화가 될 것 같고, 올해 안에 촬영할 것 같다. 이미 정해졌을 수도 있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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