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경쟁자"…지자체장 선거 도전하는 옛 참모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박경국 청주청원 조직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한국당 충북지사 선거 후보 중 하나다.2018.01.22. [email protected]
과거 자신이 '모시던'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청출어람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현재 충북 지역 지자체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행정 공무원 출신 주자는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조병옥 음성군수 예비후보·이차영 괴산군수 예비후보·이상천 제천시장 예비후보 등 4명이다.
민선 5기 초반 충북도 부지사를 지낸 박 예비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이시종 현 지사와 본선 격돌을 앞두고 있다. 이 지사는 2010년 7월 초선 임기 시작 이후 첫 행정부지사로 박 예비후보를 선택했었다.
박 예비후보는 2012년 11월 국가기록원으로 전출할 때까지 민선 5기 충북도의 안 살림을 책임지며 이 지사를 보필했으나 이번에는 가장 큰 경쟁자로 그에 맞서게 됐다.
음성군수 선거에 나선 조 예비후보는 2014년 1~7월 음성부군수로 재직하면서 자유한국당 이필용 현 군수와 군정 호흡을 맞췄다. 조 예비후보 역시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3선 도전에 나선 이 군수와 '맞짱' 승부를 펼치게 된다.
제천시장 여당 유력 경선 주자인 이상천 예비후보는 제천시청에서만 근무한 제천 토종이다. 지난해 행정국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이근규 현 제천시장과 민선 6기 제천시정을 이끌었다.
같은 당 공천장을 놓고 현직 지자체장과 경합 중인 도내 공무원 출신 지방선거 주자는 그 뿐이다. 당내 경선 단계에서 이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성=뉴시스】인진연 기자 = 조병옥(60) 전 충북 음성부군수가 22일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8.03.22 [email protected]
그는 기부행위로 기소된 나 군수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출마를 선언했다. 나 군수가 선거일 전에 중도하차하면 충북도청 공무원 출신인 자유한국당 송인헌 예비후보와 격돌하게 된다.
부단체장 등 지자체 간부 공무원들의 지방선거 출전은 오랜 행정 경험과 역량을 갖춘 새로운 리더를 선택할 기회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에게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현직 지자체장 입장에서 보면 정적으로 돌아온 과거의 참모가 달갑지만은 않다. 부시장·부군수는 도와 해당 시·군의 협의를 거쳐 도 소속 공무원을 시장·군수가 임명한다.
시장·군수들이 지역 출신 부시장·부군수 임용을 꺼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과거 자신이 임명한 부단체장과 지방선거에 맞붙었던 한 지자체장은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기도 했다.
부단체장 출신 공무원이 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에 오른 사례는 적지 않다. 우건도 전 충주시장은 충주부시장을, 유한우 단양군수는 단양부군수를 지냈다. 우 전 시장과 유 군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각각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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