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집사' 김백준, 내주 재판 본격화…"전모 밝힌다" 주목
오는 19일 특가법 뇌물 방조 2차 공판
"진실규명 협조" 법정 다짐 후 한달 만
'곳간지기' 이병모, 16일 2차 준비기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3.14. [email protected]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오는 19일 김 전 기획관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방조 등 혐의 2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그의 '집사'로 통하는 김 전 기획관은 지난달 14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을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김 전 기획관 1차 공판 당일은 공교롭게도 이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날이기도 했다.
당시 김 전 기획관은 이를 거론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 사건 전모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성실하고 정직하게 재판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본인 혐의뿐만 아니라 향후 관련 재판에 증인 출석을 하게 될 경우에도 이 전 대통령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피고인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입장을 공개할 때 이처럼 깔끔하게 인정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그만큼 그가 이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공소사실 인부 정리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그의 재판이 이 전 대통령 사건 연루자 재판 중 가장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김성호 전 원장 시절인 2008년 4~5월께,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10년 7~8월께 현금으로 2억원씩 청와대 인근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이 전 대통령은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은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은 '주범'으로,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적시했다.
한편 김 전 기획관에 앞서 16일에는 이 전 대통령 '곳간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이 국장은 지난달 28일 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09~2013년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에서 10억8000만원, 2009년 다스 관계사 금강에서 8억원을 각각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홍은프레닝이 역시 다스 관계사인 다온에 약 40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배임)도 있다.
특히 이 국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입출금 장부를 파기한 증거인멸 혐의도 받고 있는데, 검찰에 따르면 이는 이 전 대통령 차명재산 관련 장부이다.
이 국장 역시 그의 법정 행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각종 의혹을 풀 열쇠가 될 수 있는 인물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