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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함영주 하나은행장 구속영장 기각

등록 2018.06.01 23: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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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피의 사실 다툴 여지 있어"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채용비리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이 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으로 영장질실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지난 2013~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를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 방식으로 뽑고, 임원 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2018.06.0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채용비리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이 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으로 영장질실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지난 2013~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를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 방식으로 뽑고, 임원 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함영주(62) KEB하나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서부지검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1일 함 행장의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곽 판사는 "피의 사실에 대하여 다툴 여지가 있고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3~2016년 진행한 신입사원 채용에서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를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 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의 방식으로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는다.

 서울대나 해외 명문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상향 조정하고, 국내 상위권 대학 분교나 중위권 이하 대학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의혹도 있다. 또 2013년 하반기 신입채용에서 서류합격자 비율을 '남녀 4:1'로 정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킨 '성(性)차별 채용 비리'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시중은행 특별검사에서 하나은행 채용 비리 13건을 적발했다. 이중에는 함 행장이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 시절 추천한 지원자가 합격 기준에 미달했음에도 임원 면접에 올라 최종 합격한 사례 등도 있었다.

 검찰은 지난 2~4월 세 차례에 걸쳐 KEB하나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각종 채용 관련 자료는 물론 함 은행장의 휴대전화까지 확보해 조사를 벌였다. 최근 함 행장과 함께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 3월에는 하나은행에서 2015~2016년 인사부장을 지낸 송모씨와 후임자 강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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