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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왕세자 측근 요직 기용…빈살만 '실각설' 일축

등록 2018.06.03 2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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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프랑스를 방문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가 9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양국 대표단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빈살만 왕자는 영국 사흘, 미국 3주 방문 후 전날 프랑스에 왔으며 10일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문건에 서명한다. 2018. 4. 9.

【파리=AP/뉴시스】 프랑스를 방문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가 9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양국 대표단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빈살만 왕자는 영국 사흘, 미국 3주 방문 후 전날 프랑스에 왔으며 10일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문건에 서명한다. 2018. 4. 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2일 자로 국왕 칙령을 통해 실세 왕세자의 측근들을 정부 주요 부서에 임명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제2왕세자 자리에서 갑자기 제1왕세자로 뛰어오른 살만 국왕의 실자 빈살만 왕세자는 이후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줄여 다변화를 꾀하면서 여성을 포함 일반 국민의 삶을 엄격한 이슬람 와나비 율법에서 조금씩 해방시키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반 년 전 사우디 주요 인사들을 기습 억류해 수십 명의 왕자, 기업가 및 관료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특권을 해지한 바 있던 빈살만 왕세자가 3주간 해외순방 후 최근 보름 동안 공석에 나타나지 않아 일부 언론이 실각설을 추측 보도하기도 했다.

살만 왕의 칙령 내용은 이런 실각설이 잘못된 것이며 빈살만 왕세자의 건재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국왕은 칙령에서 기업가를 노동 정책 책임자로, 온건 성직자를 이슬람 관장 부서 장으로 임명했으며 왕세자 빈살만의 친한 지기를 새로 생긴 문화부 장관에 올렸다.

정보부에서 독립된 문화부의 첫 장관인 바데르 빈압둘라 빈파란 알사우드 왕자는 왕세자와 비슷한 30대인데 지난해 사상 최고가 4억5030만 달러(4700억원)로 팔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를 손을 넣은 미스터리 고객이라고 타임스는 말했다.

경매 당시 미 정보기관과 아랍 유력인사들은 빈살만 왕세자가 실제 구입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데르 왕자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 문화부를 위해 이 그림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은 루브르 아부 다비 미술관에 걸릴 예정이다.

사우디 왕국에는 왕자 타이틀을 가진 왕족 혈친이 1만 명이 넘는데 바데르 왕자는 왕가의 비주력 계열 출생이다.

살만 왕(82)은 2015년 즉위했으며 실세인 빈살만 왕세자는 경제, 문화 및 종교 분야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경찰로부터 체포 권한을 빼앗았으며 상업 영화관의 개설을 허락했다. 이달 24일부터 여성들에 대한 운전 금지령이 해제된다.

여성의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미혼의 남녀가 이전처럼 분리되지 않고 사회 활동 중에 서로 자연스럽게 섞이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게 됐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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