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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판세점검-제주]근소 우위 원희룡에 문대림 바짝 추격

등록 2018.06.06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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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원희룡(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지지도 순)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원희룡(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지지도 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제주다. 정당 보단 인물에 초점을 맞춰 표를 몰아주는 제주도민들의 특성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선거 초반 문 후보가 앞서고 원 후보가 뒤를 쫓는 구도였지만 최근에는 원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판세가 유동적이다.

 지난 5일 뉴스제주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발표(3~4일·제주도민 성인 남녀 1005명 대상)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 후보는 44.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34.6%의 지지로 원 후보에 10.2%포인트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은영 녹색당 후보 3.7%,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 2.7%,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0.4%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없음·모름)은 13.7%였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문 후보는 민주당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재역전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지난 4일 이해찬 수석공동선대위원장, 이석현·강기정·전해철·장만채·박영선·우상호 선대위원장, 이춘석 선거대책본부장, 김현 대변인, 박범계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 제주지사 선거에 이렇게 많은 중앙 정치인이 동원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추 대표는 이날 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분단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제주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나가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이자 준비된 후보다. 문 후보에게 제주도를 맡겨달라"고 말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원 후보는 '도민과 함께'를 외치며 선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제2공항 건설 관련 합동토론회에서 한 시민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던 원 지사는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그 마음을 헤아려 본다.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연한 태도를 보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1일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원 후보는 "제주에서 여당이 아닌 원희룡 도지사가 탄생하는 것이 두려운지 민주당 중앙당은 나랏일도 제치고 총출동하고 있다"며 "저는 당이 없지만 도민을 바라보고 달려가겠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제주도와 도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와 원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도 공약과 정책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 텃밭 민심만 보면 그간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 여섯번의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한차례 보궐선거까지 일곱번의 승부에서 무소속 후보가 세번 이겼다. 민주당과 보수정당은 각각 2차례 당선자를 냈다. 특정 정당이 힘을 쓰지 못하는 독특한 투표 행태가 나타난 지역이다.

 이번 조사는 뉴스제주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이틀간 제주도민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RDD 15%·휴대전화가상번호 85%)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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