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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오후조사 마치고 저녁 식사…7시 조사 재개"

등록 2025.01.15 1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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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자 바꿔가며 세 차례 조사

호칭 '대통령님'…조서엔 '피의자'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된 15일 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로 윤 대통령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5.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된 15일 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로 윤 대통령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후 조사를 마치고 휴식 시간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오전 조사에 이어 오후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15일 공수처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오후 2시40분부터 4시40분까지 이대환 부장검사가 윤 대통령을 조사했고, 이어서 4시40분부터 5시40분까지 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했다"며 "저녁 시간이라 오후 7시까지 식사를 하고 다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야조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33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해 정부과천종합청사로 압송했다. 오전 11시 이재승 차장검사의 주재로 시작된 오전 조사는 오후 1시30분께 마쳤다. 점심 시간을 가진 뒤 오후에는 조사자를 부장검사들로 바꿔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수사팀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대통령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체포영장도 불법으로 발부된 것이라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상녹화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수처 검사는 이날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 호칭하며 조사했다. 다만 조서에는 호칭이 '피의자'로 기재됐다고 한다. 

오후 조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저녁 식사를 하며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저녁 메뉴는 된장찌개로, 윤 대통령 측에서 직접 배달을 시켰다고 한다.

공수처는 오후 7시에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아직 심야조사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는 원칙적으로 조사가 안 되지만, 피의자의 동의를 받으면 심야에도 조사가 가능하다.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면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밤을 보낸다. 이송 시점과 방식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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