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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비둘기파적 동결'에…높아진 추가 인하 기대

등록 2025.01.16 16:54:43수정 2025.01.16 2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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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소화하며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환율, 전일대비 4.5원 내린 1456.7원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96.81)보다 30.68포인트(1.23%) 오른 2527.49에 장을 마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1.61)보다 12.63포인트(1.77%) 상승한 724.2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1.2원)보다 4.5원 내린 1456.7원에 마감했다. 2025.01.1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96.81)보다 30.68포인트(1.23%) 오른 2527.49에 장을 마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1.61)보다 12.63포인트(1.77%) 상승한 724.2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1.2원)보다 4.5원 내린 1456.7원에 마감했다. 2025.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의 3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는 무산됐지만, 이창용 총재가 "금리 인하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에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낮아졌고, 환율은 소폭 올랐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4.9bp 떨어진 2.626%에 거래됐다. 2년물과 5년물은 각각 4.9bp, 5.1bp 내린 2.678%와 2.72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도 각각 5.8bp, 1.9bp 하락했다.

1월 금통위를 소화하며 추가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3.00%로 동결했다. 한·미 금리차는 1.5%포인트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4년 5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후 11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면서 비둘기파적인 금통위란 평가가 나온다. 이 총재는 이번 동결에 대해 "숨 고르기"라고 표현했고, "인하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되는 와중 조정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추가 금리 인하가 머지 않았다고  해석됐다. 

통방문에서 올해 성장률 1.9% 하회 가능성과 함께 금통위 내부에서 균열이 생기며 신성환 금통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낸 점,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의미하는 포워드가이던스를 통해서도 6명 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도 추가 금리 인하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읽힌다.

환율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소화하며 전일대비 6.2원 내린 1455.0원에 장에 나선 후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에 장중 한때 1449.6원까지 내렸지만, 추가 금리 인하가 강조된 기자간담회를 소화하며 다시 반등해 전일대비 4.5원 내린 145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23% 오른 2527.4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00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1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6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1.77% 오른 724.2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272억원과 1009억원을 사들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전날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4~5bp 씩 내린채 시작해 동결 발표에 하락 폭을 줄이다 금통위 기자간담회를 소화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면서 "총재의 인하 지속 발언에 2월 인하를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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