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5인 가족 살해 50대 가장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장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딸 등 일가족 5명을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025.04.17.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20775648_web.jpg?rnd=20250417134340)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장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딸 등 일가족 5명을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025.04.17.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7일 수원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배우자, 20대 자녀, 10대 자녀 등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수면제를 먹여 가족들을 잠들게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극단 선택 암시 메모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다른 가족에게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15일 오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광주광역시에 있는 또 다른 거주지로 이동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실패로 과다한 채무와 관련 민사, 형사 사건이 들어오는 상황을 비관했다"며 "과도한 채무를 가족들이 떠안게 할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광주광역시에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다가 수십건의 고소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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