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 대사 “美, 스무트-홀리법이 대공황 유발…실수 반복말라”
“경락의 막힘이 없어야 하듯, 관세 헐어 경제가 흐르게 해야”
“中, 관세 무역 전쟁 단호하게 반격할 것"
![[서울=뉴시스]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20일 워싱턴 주미 중국 대사관에서 열린 ‘중의학 문화개방일’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주미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2025.04.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1/NISI20250421_0001822789_web.jpg?rnd=20250421103216)
[서울=뉴시스]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20일 워싱턴 주미 중국 대사관에서 열린 ‘중의학 문화개방일’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주미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2025.04.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간 관세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셰펑(謝鋒) 주미 중국 대사는 미국이 1930년대 대공황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셰 대사는 20일 워싱턴 주미 중국 대사관에서 열린 ‘중의학 문화개방일’ 개막식 연설에서 중의학을 미-중 관세 전쟁에 비유해 미국을 비판하고 통상 전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중국의 결의를 다짐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에 소개된 셰 대사의 연설에 따르면 “증상과 근본 원인을 모두 치료하는 것이 전통 중의학의 이론적 본질인 것은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서 벗어나는 데 유용한 참고 자료”라고 비유했다.
그는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약을 처방해야 하듯이 세계 경제 성장은 병목 현상에 접어들어 문제의 핵심은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는 기존 파이를 놓고 경쟁하는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파이를 더 크게 하는데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중의학에서 ‘막힘이 없으면 통증이 없고, 통증이 있으면 막힘이 있다’고 한 것처럼 세계화, 상호 연결, 그리고 상호 보완적 이점은 지난 수십 년간 세계 번영의 기반이 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셰 대사는 “상호의존성을 무기화하는 것은 자기 고립으로 이어질 뿐이며 양측 모두에게 해를 끼칠 뿐”이라며 “높은 관세 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국제 경제와 무역의 침체로 이어지고 세계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대공황을 악화시켰다는 교훈은 그리 멀지 않은 일”이라고 환기했다.
그는 관세 장벽은 전 세계의 생산과 공급망을 막아 각국에서 물자 부족과 가격 급등이 발생해 모든 당사자의 복지에 피해를 준다며 중의학에서 기와 혈을 순환시키고, 경락의 막힘을 뚫는 것처럼 천하경제가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 대사는 “조화와 공존이 동양 문명의 본질이고, 마치 한약을 달이는 것처럼 여러 가지 약을 서로 조합하면 어렵고 복잡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약이 탄생한다”며 미중 갈등의 해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구에는 중국과 미국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며 “서로 정면으로 충돌하는 대신 평화롭게 공존하고, 서로 손해를 보는 대신 공동의 성공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전통 중의학이 음양의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강조하듯이 중-미는 공통점을 찾고 이해를 증진하는 올바른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은 모든 형태의 관세전쟁이나 무역전쟁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다른 나라가 미국에 강요하면 용감하게 맞서고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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