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외인 트라이아웃 이스탄불서 개최…레오·투트쿠도 도전

실바와 재계약한 GS칼텍스 제외 남녀부 13개 구단 참여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서울=뉴시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사진=KOVO 제공) 2025.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GS칼텍스를 제외한 V-리그 남녀부 13개 구단이 다음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를 찾아 나선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5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총 135명의 남자 선수들과 72명의 여자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다.

이 중 구단의 평가를 거친 남녀부 상위 40명의 선수가 참가 자격을 얻었고, 그중 남자부 39명, 여자부 37명이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 추가로 지난 시즌 V-리그를 완주한 선수 중 다시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까지 최종 남자부 42명과 여자부 최종 43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투트쿠가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5.04.08.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도 V-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의 돌풍을 일으켰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대한항공의 후반기를 책임진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뛰었던 부키리치를 제외하고 베테랑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비롯해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뛴 선수들도 모두 참가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3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와 허수봉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5.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뉴페이스 가운데서는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신장 206㎝ 아포짓스파이커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가 눈에 띈다.

브라질과 일본 리그를 경험한 207㎝의 아포짓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와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브, 쿠바 국가대표이자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즈 등도 이목을 모은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독일컵 우승을 경험한 190㎝의 아웃사이드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2021 발칸 챔피언십 19세 이하(U-19) 베스트 아웃사이드히터로 선정된 1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025 루마니아 수퍼컵 최우수선수(MVP) 아포짓스파이커 이우나 자도로즈나이 등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해 10월3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우리WON과 한국전력 빅스톰의 경기, 우리카드 아히가 공격하고 있다. 2024.10.30. [email protected]

익숙한 얼굴들도 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를 비롯해 루이스 엘리안(쿠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 등이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또한 마테이 콕(슬로베니아)과 링컨 윌리엄스(호주), 마테우스 로드리게스(브라질)와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뛴 토마스 에드가(호주) 등이 V-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과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가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다.

2024~2025시즌 대체 외인으로 흥국생명에서 뛴 윌로우 존슨(미국),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등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4월1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 흥국생명 윌로우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남자부 외국인선수의 1년 차 연봉은 40만 달러(약 5억7500만원)이며, 2년 차 이상부터는 55만 달러(약 7억9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여자 외국인선수는 1년 차엔 25만 달러(약 3억6000만원), 2년 차부턴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를 받게 된다.

지난 시즌에 V-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된다. 해당 구단은 선수와 체결한 계약서를 드래프트 전날까지 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여자부 GS칼텍스는 일찌감치 지젤 실바와 재계약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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