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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집배원 빠른 신고, 강에 빠진 두 남성 무사히 구했다

등록 2025.06.10 18:31:44수정 2025.06.10 2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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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주우체국 최원홍 집배원에게 감사장

[부산=뉴시스]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경남 진주우체국 소속 최원홍 집배원. (사진=부산우정청 제공)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경남 진주우체국 소속 최원홍 집배원. (사진=부산우정청 제공)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경남의 한 집배원이 퇴근 후 산책 중 강으로 뛰어내린 시민을 발견, 신속한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데 기여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주인공은 진주우체국 최원홍 집배원.

10일 부산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30분께 퇴근한 이후 경남 진주시 천수교 인근을 산책하던 중 젊은 남성 2명이 다리 아래 남강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최씨는 위급한 상황이라 판단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두 남성은 다리 아래 강 중앙의 교각 하단부로 헤엄쳐 임시로 대피한 상태였지만, 스스로 빠져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 내린 비로 강 수심이 깊어진 데다 야간의 기온 저하로 장시간 노출 시 저체온증 등의 위험도 우려됐다.

다행히 최씨의 신속한 신고로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빠르게 도착해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후 최씨는 진주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편 부산지방우정청은 현재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의 17개의 총괄우체국이 경찰청과 협조해 우정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우정순찰대는 ▲빈집·폐가 정보 제공을 통한 범죄 예방 ▲위급 시민 구조 신고 ▲교통 안전 시설물 고장 제보 ▲소외계층 의심 가구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허원석 부산우정청장은 "최근 집배원들은 우편물 배달 뿐만 아니라 복지등기,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 등 다양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정순찰대는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집배원들이 지역 경찰과 협력해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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