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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에서 KCC 데뷔전 갖는 이상민 감독 "공교롭게 그렇게 됐네요"

등록 2025.10.03 13: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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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 잠실실내서 시즌 첫 경기

삼성 김효범 감독 "개막 홈 경기 신기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 데이&팬 페스트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5.09.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 데이&팬 페스트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그런 건 없어요."

프로농구 부산 KCC 이상민 감독이 친정팀인 서울 삼성 원정에서 새 소속팀 데뷔전이자 2025~2026시즌 데뷔전을 갖는 소감을 전했다.

KCC는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슈퍼팀' KCC의 시즌 첫 일정이자, 이상민 감독의 데뷔전으로 이목을 끈다.

이 감독은 KCC의 전신인 현대전자 시절부터 2006~2007시즌까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등번호 11번은 KCC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정도의 전설이었다.

은퇴 후에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을 지휘했다.

2023~2024시즌부터는 친정팀 KCC에 코치로 합류했고,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친정팀을 상대로 KCC 데뷔전을 갖게 된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감독 복귀전이라고, 삼성을 만난다고 특별한 감정이 있거나) 그런 건 없다. 공교롭게도 (첫 일정이)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KCC 소속) 코치로 (잠실실내체육관에) 왔을 땐 이상했었다. 코치로 경험해 봤기에 (감독으로 온) 이번엔 이상한 느낌은 없다"고 덧붙였다.

친정팀 방문과 별개로, '슈퍼팀'을 이끌고 첫 일정을 소화하는 부담은 없을까.

KCC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하나였던 가드 허훈을 품은 건 물론, 허웅, 최준용, 송교창 등 기존 국내 자원들도 유지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 감독은 "근데 개막 미디어데이 때 보니 이 팀도, 저 팀도 다 '슈퍼팀'이라고 하더라"며 웃은 뒤 "남들이 봤을 때 (우리 팀 전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당연한 건 없다. 코트에서 얼마나 한 발 더 뛰느냐, 본인들이 가진 기량을 얼마큼 팀을 위해 희생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CC를 (유력 우승 후보로) 많이 지목해 주셨는데, (리그 내) 방심한 팀은 없다"며 "(슈퍼 스타들을) 조화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등을 소통해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 데이&팬 페스트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5.09.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 데이&팬 페스트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홈팀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이겨야 한다"며 개막전 승리를 정조준했다.

4시즌 만에 치르는 삼성의 홈 경기인 만큼 중요성은 배가 됐다.

김 감독은 "원래 플레이오프 못 간 팀들은 이런 (홈 개막전과 같은) 메리트를 받지 못하는데 이번 시즌은 희한하게 홈 개막전을 치른다"며 "신기하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하다. 확실히 홈에서 개막하니 여기서 연습을 많이 했다. 나도 코치, 감독 생활하며 5년 만에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팀이 유력 우승 후보를 첫 경기부터 만나는 건 부담이지만, 삼성만의 농구로 이겨내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발은 원래 나가던 대로 그대로 5명이 나선다. 지난해 우리가 턴오버 1위였는데 실책을 범할 바에는 차라리 슈팅을 쏘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더 좋은 찬스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턴오버보단) 슈팅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빠른 3점슛도 좋고, 패턴 이후의 3점슛도 좋다. 드리블 후 풀업 슈팅도 오케이"라며 "(관련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연습했던) 슈팅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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