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건희 친분 이용 금품수수' 건진법사 재판, 오늘 본격 시작

등록 2025.10.14 06:00:00수정 2025.10.14 07:2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일교 현안 청탁·알선 금품 수수 등 혐의

월 2회 공판…앞서 재판부 '신속 진행' 강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청탁을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정식 재판이 14일 시작된다. 사진은 전씨. 2025.08.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청탁을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정식 재판이 14일 시작된다. 사진은 전씨.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청탁을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정식 재판이 14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선 특검 측의 공소요지와 이에 대한 전씨 측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으나, 전씨 측은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전씨 사건은 이날부터 월 2회 진행될 예정이다.

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다른 특검 사건·일반 사건 등을 담당하고 있어 월 2회 재판 진행이 '최대치'라며 신속 진행을 위한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무속인인 전씨는 김 여사와 공모해 지난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 총 8000여만원에 이르는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전씨가 김 여사의 해외 순방 일정을 확인하고 윤 전 본부장에게 고가 물품을 건넬 구체적인 일자도 알려줬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또 같은 기간 청탁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통일그룹의 고문 자리를 요구하면서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아울러 202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특정 기업에 관한 세무 조사와 형사 고발 사건 등과 관련한 청탁·알선 명목으로 4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2022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는 사업 관련 청탁을 들어주겠다며 또 다른 기업에서 1억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특검은 전씨에게 2022년 5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후보자 신분이던 박현국 봉화군수의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적용했다.

전씨는 2018년 1월 제7회 전국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경선에 나선 예비후보 정모씨로부터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선 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 사건과 병합 심리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