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 넘긴 중일 갈등…11월 中 개최 APEC 정상회의가 분수령

등록 2026.01.02 17:06:14수정 2026.01.02 18:0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당분간 중일 정상·장관급 회담 없어

"日, 美와 관계 유지하며 中과 긴장 완화 꾀해"

[경주=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으로 시작된 중일 갈등이 해를 넘기며 장기화 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선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0월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1.02.

[경주=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으로 시작된 중일 갈등이 해를 넘기며 장기화 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선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0월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1.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으로 시작된 중일 갈등이 해를 넘기며 장기화 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선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다카이치 정권의 올해 외교 과제는 미국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며 경색된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5일 올해 조기에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빠른 시기에 만나는 것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올해 3월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미중 정상회담 전 미일 협력을 확인하려는 목적이 있다.

일본 총리는 취임 후 미국 수도인 워싱턴 방문을 조율하는 게 암묵적인 관례다. 동맹국인 미국을 얼마나 빨리 방문할 수 있는지는 미국 행정부가 일본을 어느 정도 중시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바로 다음 주에 일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3월에 방미하게 된다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미일 정상 상호 방문이 실현된다. "일미(미일) 결속을 국내외에 나타낼 수 있는 기회"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무역 협상을 중시하며,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일은 피하고 있다.
[가나가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 2026.01.02.

[가나가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 2026.01.02.

지난달 29일~31일 중국이 대규모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섰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만 강조했다.

훈련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일이 되어서야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대만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을 포함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이 접근하면 일본이 남겨질 우려가 나온다"며 "일본 측은 미국과의 양호한 관계를 살리며 일중(중일) 긴장 완화 실마리를 찾고 싶은 생각"이라고 풀이했다.

중일은 당분간 정상간, 장관급 간 외교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어서, 관계 개선 실마리를 모색하기는 더욱 어렵다.

이에 올해 11월 중국 광둥성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가 초첨이 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이 유럽과의 외교도 강화해야 한다며 "일본은 전부터 중국의 위압 문제를 수년에 걸쳐 미국, 유럽에 설명해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7일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일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중국은 크게 반발하며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 한일령 등을 내리며 대응했다. 이어 중국 전투기의 일본 자위대 전투기 ‘조준’ 사건 등까지 벌어지며 군사적 긴장까지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